채동욱 검찰총장 vs. 조선일보
저는 2013. 9. 6일(목·※금요일이 맞음) 조선일보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이 10여년간 혼외 관계를 유지하면서 11세 된 아들을 숨겨온 당사자로 지목된 Y씨며 임○○이라고 합니다.
저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지만, 이와 관련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어 부득이 이 일을 사실과 함께 해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먼저 밝힐 것은 제 아이는 현재 검찰총장인 채동욱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생계를 위해 부산에서부터 주점을 운영하다가, 이후 서울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음식점, 주점 등을 운영한 것은 사실이고, 채동욱씨를 부산에서 장사할 때 손님으로 알게 된 후 서울에서 사업을 할 때도 제가 청하여 여러 번 뵙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과 지인으로 가게를 잠깐씩 들르는 손님으로서의 관계일 뿐 다른 어떤 관계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아는 그분은 점잖고 예의 바른 분으로 부하들이 잘 따르고 꺼림이 없이 호방하여 존경할 만한 분이었습니다. 술 파는 가게에서 통상 있듯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거나 하는 일은 단 한 번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밝힐 수 없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떤 분의 아이를 낳게 되었고, 그래서 아버지 없이 제 아이로만 출생신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커서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었을 때 아버지를 채동욱씨로 한 것뿐입니다.
한국에서 미혼모가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아이가 겪을 어려움과 주변의 안목을 생각하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채동욱씨와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제가 가게를 하면서 주변으로부터의 보호, 가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무시받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그 이름을 함부로 빌려 썼고 그리고 그렇게 하다보니 식구들에게조차도 다른 추궁을 받지 않기 위해 사실인 것처럼 얘기해 온 것이 이제 와서 이렇게 큰일이 될 줄은 정말 몰랐던 것입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채모씨는 맞으나 아버지가 누구인지 말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이 저 혼자 키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학적부 기재가 그렇게 된 이유로 말이 퍼져 채동욱 검사가 아버지 아니냐고 여러 번 놀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 잘못이지만 나중엔 돌이킬 수가 없는 일이 되고 만 것입니다.
검찰총장인 채동욱씨는 저하고는 연락이 닿은 지도 수년이 지났고, 더구나 아무 관계가 없으므로 어떤 경제적 도움도 받은 적도 전혀 없습니다.
만일 아이의 아버지가 그분이라면 저는 아이를 제 힘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양육비나 경제적인 도움을 청했을 것입니다.
또한 그분은 늘 후배 검사들과 함께 오곤 했는데 제 아이의 아버지가 그분이라면 그런 모임을 제가 일하는 가게에서 하리라고는 남의 눈이나 말을 피하기 위해서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수요일(※목요일이 맞음) 갑자기 조선일보 기자분이 찾아와서 총장님 일로 찾아왔다고 들었고, 두렵고 혼란스러워서 잠적을 했습니다만 이 모든 것은 제 불찰로 일어난 것임을 이렇게 분명히 밝힙니다.
현재 제 바람은 어려움 속에 혼자서 키운 제 아이가 충격받거나 피해 당하지 않고 남들처럼 잘 커가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조용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밖에는 없습니다.
59○○○○-2○○○○○○ 임○○(지장)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날 (9/10) 주례간부회의에서 “저와 관련된 최근 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저는 공직자로서,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이 편지를 근거로 넉살 좋은 조선일보는 아이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이 맞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 극우친일신문은 2009년 11월 박정훈 당시 사회정책부장의 칼럼에서, 혼외 관계를 이유로 친자확인소송을 당한 이만의 당시 (쥐바기 정권의) 환경부 장관의 실명을 보도한 언론과 그의 퇴진을 요구한 야당을 질타한 바 있다. 박정훈 부장은 이 글에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혼외 관계로 낳은 딸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주간지에 대해 <르 몽드>가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르 피가로>는 “하수구 저널리즘”이라고 비난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 곽병찬 대기자가 정곡을 찌른다. "이번 혼외 자식 논란은 이(하수구 저널리즘)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그래서 어떻다는 건가?’라는 핀잔을 넘어서, 죄 없는 아이와 그 어머니는 어쩌란 말인가의 문제를 함께 안고 있다. 이제 여인과 아이는 이 땅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치명적 린치이자 낙인이다. 설사 친자로 확인된다 해도, 여인과 아이의 행복추구권은 훼손당해선 안 된다. 도대체 이들이 세상에 무슨 죄를 짓고 무슨 피해를 끼쳤으며 공직 수행과 무슨 관계인가. 시작은 축복받을 수 없다 해도, 모자는 한 생활인으로 평범한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여인은 생업을 거둬야 하고, 아이는 사회적 낙인 속에서 괴로워해야 할 것이다."
아이 엄마는 이 가래침 신문과 한겨레신문 모두에 위 편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아이 엄마의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
[Why 뉴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노컷뉴스 | 입력 2013.09.13 09:36
채동욱 총장의 문제를 흘린 곳으로 의심받는 곳은 청와대와 국정원, 검찰내부 등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고위공직자의 감찰을 담당하는데다 임명 전 본인의 동의를 받아 검증을 위한 광범위한 주변 조사를 실시하므로 다양한 정보나 첩보가 있는 곳이다.
국정원도 정보를 다루는 곳인데다 공개된 채 군의 정보 중 학생부와 가족관계등록부 등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정보가 많아 정보기관의 연루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와 국정원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하면서 채동욱 총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두드러기 때문에 입대를 하지 않았고 차가 2대씩이나 있어 각종 세금을 체납하면서 밝대가리 정권의 최초 인사청문회에서 낙마 2순위를 뽑혔던 자가 황교안이었다. 9월 13일, 황 법무부장관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감찰 지시를 내린 지 30분만에 채 총장은 사의를 표했다. 그리고 이임식도 없이 당일 퇴근길이 이임식 길이었다.
[머니투데이 강미선기자]입력 2013.09.14 14:09
김윤상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혼외 아들' 논란에 휘말린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부당한 감찰 압박을 비판하며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과장은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 직을 걸 용기는 없었던 못난 장관과 그나마 마음은 착했던 그를 악마의 길로 유인한 모사꾼들에게 내 행적노트를 넘겨주고 자리를 애원할 수는 없다"며 법무부의 감찰 결정을 비난했다.
대검에서 감찰 업무를 담당한 그는 "법무부가 대검 감찰본부를 제쳐두고 검사를 감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기 전에는) 상당기간 의견 조율이 선행된다. 법무부에서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을 협의할 때 함량미달인 나를 파트너로는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차라리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며 "아들딸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강미선기자 river@
대검 간부 "장관님, 왜 그러셨습니까"
박은재 대검 미래기획단장,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공개항의
머니투데이 | 김훈남 기자 | 입력2013.09.14 20:48 기사 내용[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박은재 대검 미래기획단장,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공개항의]
법무부의 감찰 지시 직후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현직 대검찰청 중간간부가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공개적으로 항의서한을 보냈다.
박은재 대검 미래기획단장은 14일 오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장관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채 총장에 대한 감찰지시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장관님, 왜 그러셨습니까?"라고 운을 뗀 박 단장은 "정정보도 청구로 진정국면에 접어든 검찰이 (조직의 불안과 동요를 막기 위해서 했다는) 장관님의 결정으로 동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떤 방식으로 실체를 규명하려고 했냐"며 "유전자 감식, 임모 여인의 진술 외 이런 사안을 밝힐 다른 객관적 방법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수사를 할 때 객관적 증거확보에 자신이 없으면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배웠다"고도 했다.
박 단장은 "감찰에 대한 치밀한 생각도 없이 감찰을 지시한 것이라면 보통문제가 아니다"라며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의 존립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보내는 형식의 편지를 통해 "황 장관의 감찰 지시를 왜 막지 못해냐"며 "검찰의 독립성을 위해선 반드시 막아야 했다"고 탄식했다.
다음은 박 단장이 올린 편지 전문.
장관님께
장관님, 왜 그러셨습니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누구보다 소신있게 검사생활을 하셨던 장관님이 이 상황에서 검찰총장 감찰지시라니요. 조직의 불안과 동요를 막기 위해서라구요? 검찰총장의 언론보도정정청구로 진정국면에 접어든 검찰이 오히려 장관님의 결정으로 동요하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한 가지 딱 한 가지만 설명해 주십시오. 도대체 어떠한 방식의 감찰로 실체를 규명하려고 하셨습니까? 유전자 감식, 임모 여인의 진술외에 이런 사안을 밝힐 다른 객관적 방법이 있는지요? 제 아둔한 머리로는 도무지 그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근데 유전자 감식, 임모 여인의 진술확보가 감찰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셨습니까? 그건 수사로도 불가능합니다. 수사를 함에 있어 객관적 증거 확보에 자신이 없으면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배웠습니다. 객관적 증거없이 이것저것 파기식 수사를 하면 당사자에게 너무도 큰 피해를 주기 때문이지요.
저는 장관님을 믿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수사를 총 책임지고 있는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이니까 사전에 충실한 감찰계획이 서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검찰총장을 상대로 아니면 말기 식 감찰을 지시하였으리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객관적 자료 발견을 위한 감찰 방법을 검사들, 넓게는 국민들에게 공개해 주십시오. 동요하는 검사를 진정시킬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일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감찰에 대한 치밀한 생각도 없이 감찰을 지시한 것이라면 그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검찰의 존립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은 대다수의 국민이 특정 세력이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정권에 밉보인 총장의 사생활을 들추어 총장을 흔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검찰총장 감찰이라니요? 오비이락이라고 이런 상황이면 오히려 감찰의 근거와 방법이 확실해도 신중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정치세력의 마음에 들건 안 들건 국정원 댓글 사건은 직무상 독립성이 보장된 검찰의 결정입니다. 장관님은 그 과정에서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하실 수도 있었고 잘못된 결정이었다면 그 재판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다면 총장이 책임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렇게 급하셨습니까?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 훼손문제가 그렇게 가벼워 보이셨습니까? 이건 검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법원의 소신있는 결정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검찰총장을 헌신짝처럼 날려보내는 상황인데요.
장관님 말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혹시 하는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저와 채동욱 총장의 개인관계 때문에 제가 이런 글을 올린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채동욱 총장과 한번도 같이 근무를 해 본적이 없고, 사석에서의 모임도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올리는 것은 절대 채동욱 총장 개인이 안 되었고 불행해서가 아닙니다. 법무부 검찰국의 과장도 해 본 사람으로서 장관님과 법무부, 그리고 검찰을 위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장관님, 제발 장관님의 진정으로 검찰을 위하신다면 이번 사건 감찰계획을 공개해 주셔셔 제 무지를 깨우쳐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검찰엔 미래가 없습니다.
검찰국장님께
국장님 왜 그러셨습니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누구보다 소신있게 검사생활을 해 오신 국장님이 이 상황에서 검찰총장 감찰지시를 왜 못 막으셨습니까? 법무부 감찰관도 해외출장중인 상황에서 국장님이 막으셨어야지요. 검찰의 직무상 독립성을 위해서 반드시 막으셨어야 합니다. 참모는 윗분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하지요. 그러나 윗분의 결정이 잘못되었을 때는 직을 걸고라도 막아야 하는 것이 참모의 임무라고 배웠습니다.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국장님 제가 장관님께도 말씀을 올렸지만 지금 검사들의 동요를 막을 방법은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감찰방법 공개밖에 없습니다. 국장님 제발 장관님을 잘 설득하셔서 그 방법을 공개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검찰엔 미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9. 14.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 박은재 검사 올림
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 hoo13@
황교안-채동욱, '감찰對 감찰' 초유의 맞대결(종합2보)
채 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였던 이번 사태는 청와대의 '선(先) 진상규모 후(後) 사표처리' 방침에 이어 채 총장의 감찰 지시로 청와대와 법무부, 검찰 간 사상 초유의 정면 대결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1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몰래 사찰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라고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지시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채 총장이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며 "곧 통화내역 조회, 관련자 소환 등 감찰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 등이 채 총장을 사찰해 왔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곽 전 수석이 공공기관 인사개입으로 인해 해임당하자 관련 사찰자료 파일을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넘겼고 이 비서관은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검사와 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채 총장은 지난 5일 이러한 정황을 파악하고 대검 감찰본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감찰본부는 김광수 부장검사가 이중희 비서관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일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6일 조선일보가 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하면서 진상파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은 그러나 청와대에서 자신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법무부를 통해 예정대로 감찰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날 점심께 대검 감찰본부를 통해 김 부장검사에 대한 전격 감찰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김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감찰이 진행된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응하겠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채 총장은 자신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자 현재 연가를 내고 모처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의 감찰 지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채 총장의 감찰 지시 및 착수 여부에 대해 구본선 대검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감찰과 관련한 사항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