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
지금 시장에는 고구마가 한창 나오기 시작합니다. 고구마의 친척인 들꽃이 바로 메꽃입니다. 예전에는 귀한 고구마꽃이 피었다며 뉴스에도 나오고는 했는데…. 고구마꽃과 메꽃은 생김새가 많이 비슷합니다.
고구마는 꽃을 포기하고 뿌리를 크게 키워 사람들 곁에 머물러 있다면, 메꽃은 씨앗도 달지 않는 수많은 하루살이 꽃을 피우며 여전히 뿌리로만 번식합니다. 뿌리를 생존의 기반으로 하는 것은 같으나 길들여지는 것을 뿌리치고 야생으로 뛰쳐나온 메꽃은 마치 산골 처녀같이 맑고 아름답습니다.
메꽃 잎과 뿌리는 나물이나 생잎으로, 혹은 쪄서 먹습니다.
박신영 세밀화 작가
오줌빨이 세지며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모르게 되고 기운이 난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힘줄과 근육을 이어 주고 창이나 칼에 다친 것을 낫게 한다. 명의별록(名醫別錄)
허약한 것을 보하고 정기를 늘린다. 본초강목(本草綱目)
부인의 불감증이나 방광염, 요실금 등에 좋은 효험이 있고
또
나팔꽃과 메꽃은 사촌 정도되는 모습이 아주 흡사한 꽃입니다. 구분은 꽃의 색상이나 잎의 모습으로 가능한데요. 나팔꽃은 푸른자주색, 붉은자주색, 흰색, 붉은색등 비교적 화려한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있어요. 잎은 하트 모양이거나 둥근 형태의 세갈래 잎입니다. 일년생 화초이므로 씨뿌리기로 번식하고 아침에만 꽃을 볼 수 있어요.
메꽃은 분홍과 아주 드물게 흰색 종류도 있다고 해요. 잎은 로켓형으로 길쭉하며 삼각형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어요. 다년초로 포기 나누기로 번식하며 하루종일 꽃이 피어있어요.
둥근나팔꽃잎은 하트모양이고
사진처럼 세갈래로 갈라진
나팔꽃의 잎도 있어요.
좁고 삼각형 모양을 이룬 메꽃의 잎보다
훨씬 더 넓음을 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