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길
박원순 시장님의 재선 축하
원조시지프스
2014. 6. 5. 07:50
박 시장님의 재선을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님의 승리는
세월호 사태로 국민에게 생중계된 독재자 딸의 무능과 무지의 덕도 없지 않으나
그 재선의 공은 오로지 사람 사는 세상의 일원인 원순 씨 본인의 노고의 덕,
서울 시정의 모든 목적을 사람에 두고 공과 사를 엄격히 가리는 시장님의 슬기와 절제의 덕이라고 봅니다.
시민들은 선거유세가 시작되면서 이미 재선을 짐작했지요.
한두 번 선거를 치룬 자도 아닌 상대방의 유세가 시종일관 네거티브 일색이었으니 말입니다.
이번 선거유세에서 시장님의 행보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야 뒤늦게 알려진 선거캠프 사무실의 실태가 그 중 압권입니다.
부인과 가족의 도움 없이 홀로 배낭 메고 유세하신 전략이 최고였습니다.
온갖 흑색선전에 대해 똑같이 되받아치지 않은 처신에서는 지혜를 보았습니다.
그 정도의 네거티브에서도 먼지 하나 흩날리지 않는 원순 씨의 삶에서
고인이 되신 정치인 노무현의 청렴결백한 성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늘의 도움이 있었는지 이번에는 서울시 교육감도 조희연 씨가 당선되었습니다.
서울시 엄마, 아빠 시민들이 원하는 드림팀이 완성되었다고 감히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서울 시민들을 위해 밤잠 아끼면서 뛰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온 나라의 축제였던 노짱님의 당선부터 세상의 비극이었던
당신의 서거까지 이루어졌던, 뼈에 사무치게 남아 있는 학습효과를 잊진 않겠습니다.
박원순 시장 님 뒤에서 지팡이 짚을 때까지 지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