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주자적

뱀딸기

원조시지프스 2014. 7. 7. 20:56

 

 

장미과에 속하는 뱀딸기는 특유의 새빨간 열매로 초여름 풀숲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귀여운 붉은 열매와 세 장의 홑잎으로 된 잎을 하늘로 쳐들고, 오종종한 걸음으로 내달리는 요정을 보는 듯 사랑스런 풀이지만, 오랫동안 그 이름 때문에 오해를 받아온 풀이기도 합니다. 빨간 열매를 잘라보면 속은 하얀 스펀지 같고 단맛은 없지만 입속에서 씹히는 씨앗과 수분 덕에 맛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요즘은 새로이 약성이 알려지며 찾는 사람이 늘고 있고, 열매는 잼이나 효소를 담그고 어린잎은 식용으로, 전초는 말려 약으로 사용합니다.

 

박신영 세밀화 작가 hitippi@hanmail.net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해독작용, 치질에도 좋단다.

검색을 해보니 산삼 만큼 좋은 풀이다.

열매에 단맛이 없다는 데에서 무릎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