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길

한 집 한 작품. 아! 대한민국

원조시지프스 2014. 8. 18. 16:55

 전시회의 취지는 저렴한 가격에 각 가정에 한 점씩 미술작품을 걸어보는 기회를 갖자,이다.

 

 

인사동의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8월 24일까지 1충부터 3층에서 열린다.

착한 가격으로 1백만원을 상회하는 작품이 별로 없으니 그림 호수는 커야 5~6호 정도.

 

상당수의 신진작가들이 나름대로 팔릴만한 품질로 다양한 장르의 회화작품을 출품했기에

시원한 장소에서 여유롭게 둘러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광화문의 한 빌딩에 큼지막하게 걸려 휘날리고 있는 구도 만나니 괜히 반갑다.

 

 

팔리게 하소서.

괜찮네 하는 작품에는 여지없이 빨깐 딱지가 붙어 있어 팔려나갔음을 알려준다.

 

 

그림값을 정하는 기준은 없다는 게, 나의 판단이다.

 

 

신진작가는 10만원을 넘지 않지만 일단 알려졌다 하면 작가와 화랑은 엿장수가 되지 않는가.

 

 

통상적으로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두 배를 적용한다고 한다.

그러니 작품이 팔리겠는가. 전업작가기가 쉽지 않은 이유이다.

 

 

아무리 좋은 작품을 곁에 두고 있더라도 매일 보면 싫증나지 않을까.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고, 더 좋은 아니면 좀 다른 작품을 걸어놓고 싶지 않을까.

아니다. 작품이 돈으로 환산되어 인지 되었을 때는 매일 아침 저녁 행복이겠지.

 

 

투자 개념에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도시인이 몇이나 되겠나.

예수도 부처도 모두 내 행복한 영혼과 삶을 위한 투자 대상이 아닐까.

 

 

너, 일루 와바. 어디서 그따위로 배웠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고

 

 

아, 하느님. 대체 내 작품은 어디에 숨었나요?

 

 

이 그림이 네가 찾던 그림이냐?

아닌데요 ~

 

 

그럼, 이 작품이냐?

얼마예요?

왜 이 작품에만 가격표가 없지요?

 왜 그렇겠니?

 

 

영화인 부스의 단식 일수 분류에 따르면 어제 현재 9 단식이 최고다.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을 비롯한 4분.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은 5일차에 올라와 있다 ㅜㅜ

 

 

1일차에 모인 처음 만난 엄마들이 하얀 손수건에 수를 놓고 있다.

 

 

 

 

대한민국의 각 가정에 노란 리본의 작품을 달아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