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홍준표 혼내면서 야당도 패키지로
[깜깜이 정치자금]① 홍준표, 당 대표 5개월 식사비로 1억5천만원 '펑펑'
조선비즈의 김명지 회사원이 쓰기 시작한 기획기사 제목이다.
제목 안에 이미 홍준표의 인성과 정치철학이 다 담겨져 있다.
참여정부시절, 새누리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라도 현 정부의 경제가 망가져야 한다 했던 그 홍준표.
아내 동반 미국 출장길에서 주중 골프를 즐기면서 학교무상급식은 돈 없다고 파투 낸 그 홍준표.
고 성완종에게서 돈 안 받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자신의 아내까지 끌고들어온 그 홍준표.
10문단으로 이루어진 김명지 기자의 글에서 홍준표라는 이름은 딱 3번 나온다. 결론은 이렇다.
결국 ㅈㅅ일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정치하는 ㄴ들은 다 똑같아 ~. 아니나 다를까. 댓글은 너나 없이 홍준표 개인에 대한 융단폭격이 대세다. 청와대로 향하는 분노의 물줄기를 돌려주는 이 기막힌 신공하며 ~
이 회사에게 궁민의 정치혐오증은 영업의 젓줄이요 핵심이다. 여기에서 안철수 현상이 등장했고 실제로 샐러리맨의 신화 쥐대통령과 유체이탈화법의 완결자 짝퉁을 대통령까지 당첨시켰으니 말이다. 국민의 염장을 지르면서 대선의 위법성까지 들춘 성완종 리스트 사건.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깜깜이 정치자금>이 아니라 <짬짜미 정치 실태> 정도를 따지는 게 우선순위 아니겠는가. 아마도 후속 기사로는 제1야당의 행태가 대기하고 있으리. 김명지 월급쟁이의 이 글, 대한민국에 조중동이 건재하는 한 이 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정치가 존재할 수 없다는 또 하나의 모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ㅈㅅ에서 생산하고, 원하고, 겨냥하고, 조작하고, 띄우고, 물어뜯고 하는 모든 기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의 정치혐오증 유지에 있다. 나라의 정치 감시와 국정운영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는 자신들에게 맡기고 궁민 여러분은 각자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여 나라의 안녕과 번영 ... 이다.
제목 장사의 달인 ㅈㅅ. 과연 명불허전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