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미사

강정마을 미사

원조시지프스 2015. 8. 3. 23:39

 

 

 

 

 

 

신부님,

카메라를 들이대니

센서는 밤하늘로 인식하더이다.

 

 

 

 

 

미사에 꽃이 빠질 수 없습니다.

길바닥에 놓고, 의자도 몇 개 챙겨 놓습니다.

 

 

어느 교회를 가든

열혈 신도는 할머니 여신도입니다.

 

 

 

외지 가족도 작심하고 출장미사에 참석하셨습니다.

 

 

제주 강정마을 공소 소속 간이 대성당에서 문정현 신부님이 나오십니다.

제주 강정마을 공소 소속 간이 대성당의 노천미사를 집전하시고자.

 

 

시작성가로 신부님께서 강정 구럼비에 관한 노래를 다 부르시자

 

 

공사장 안에서 경찰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신부님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에 대한 강제 견인이 시작됩니다.

 

 

 

문규현 신부님을 비롯한 신자들은 다시 원위치로.

 

 

 

 

100여 미터도 안 되는 곳에서 이원()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 거지요.

 

 

미사 중간중간 나오는 모든 아름다운 성가의 주인공.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눕시다."

 

 

 

이어 영성체가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공사차량 진입이 시작되고

 

 

 

미사가 끝날 때까지 이 지랄은 다섯 번이 반복됩니다.

 

 

아군은 다시 원위치.

 

 

"저것들 뭐 하는 짓이얏?!"

 

 

짝퉁이 시켰어요 ㅠㅠ

 

 

"너 이 새끼 일루와! 여기는 내 집이야. 어딜 막아. 너, 꺼져!!!"

 

 

사복 대장이 꺼지자 정복이 바빠졌어요.

 

 

그러나 말거나 ~~

 

 

 

그리스에 마라톤이 있다면 한국에는 강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