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조성진: 아빠의 힘 (2)

원조시지프스 2015. 10. 22. 18:59


<조성진의 결선 연주곡,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op.11)>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칠레 FIFA U-17 월드컵에서 어린 선수들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브라질을 격파하고 연이어 아프리카 강호 기니를 격파해

한국 남자 축구의 세계 대회 참가 역사상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이승우라는 축구 신동과 2002 한일월드컵 수비수 출신인 최진철 감독이 이 축제의 주인공.

놀라운 것은 이게 단지 예선에서 이루어진 성과라는 점.

 

그러자 폴란드에서

21세의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1위와 함께 특별상인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자상도 받게 됐는데

시상식 때 발표되는 청중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니 한국 음악계의 역대급 경사이지 아닐까.

 

그런데

뜬금없이 오카모토 미노루 대통령 때의 정명훈이 생각날까.

그 역시 조성진과 마찬가지로 2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에 입선했고, 그 덕에 당시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김포공항에서 서울시청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우리는 빗속에서 길가에 동원되어 그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독재자 대통령과 만찬까지 함께 해 지금의 꼴통에 이르게 됐으니.

 

한국의 메시라 불리는 이승우와 한국의 음악 역사를 다시 쓴 조성진.

승우는 박지성을 뛰어넘고 성진이는 류재준이나 구자범을 뛰어넘었으면 좋겠다.

 




 

 

 

10-26

 

삼성라이온즈의 세 명의 핵심 투수인 선발, 중간계투, 구원 각 한 명이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2015 한국시리즈에서 주전에서 제외됐다.

프로야구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캐치프레이를 포기하지 않는 한 영구 퇴출이 답이다.

 

조성진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그에게 10점 만점에 나홀로 1점을 준 심사위원이 화제다.

1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점수는 심사의 공정성을 기한다는 취지로 지난 대회부터 점수가 공개됐다.

1점짜리 채점자는 프랑스의 피아니스트인 필리프 앙트르몽(81).

이 노인네는 점수를 쓰라니 등수를 쓰고 앉았던 것인가.

국내외를 따질 것 없이 이런 분들에게는 '늙으면 ....'가 답.



By Gratia

 






"이 양반이 ..."

고 신영복 선생님 작품 전시회에서

 


세상에, 아빠 앞에서 이렇게 예쁜 포즈를 취하는 아이가 있다니!


그런데 온 나라가 울었다.




아빠 품이 낯설다고

엄마는 이리 오라고

엄마한테 갈거라고

과천이 떠나가라 울었다.

아빠도 울고

나도 울고

온 나라가 울었다.

이 놈의 헬조선 ㅜㅜ


그래도 역시 오빠.

얼마나 의젓하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