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갑질의 완결판
10월 31일 화장품회사 아모레퍼시픽이 정규직전환형 인턴 채용 최종면접시험에서 던진 질문.
Q: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님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강한 의지를 표하신 국정교과서를 어떻게 생각하느뇨?"
응시자는 솔직한 의견을 말해도 되는지 반문 후
A: "국정교과서는 사실상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출판사의 역사책이 있었지만 역사흐름의 큰 줄기에 대한 서술은 거의 차이가 없고,
역사를 바라보는 눈은 다양해야 학생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형성할 수 있지요."
Q: "그래서 국정교과서 찬성이에요, 반대에요?"
A: "국정교과서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왜곡이나 미화가 없을 것이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들이 비판과 견제의 시각으로 계속 지켜봐야 하겠죠."
이 응시자는 인턴 채용 면접에서 탈락했다.
그나마 응시자 당신의 용감한 자세와 태도로
화장빨로 숨어 있던 친일기업의 민낯이 드러난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오.
젊은 친구의 앞날을 위해 나의 작은 기도를 바친다.
서경배 회장의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특약점 소속 방문판매원을 빼내 다른 곳에 배치한 '갑질'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증시에서 황제주 대접을 받는 아모레퍼시픽의 승승장구에는
이런 나만 살고 대리점은 어찌돼도 상관없다는,
내가 살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고발도 불사하겠다는
남로당 빨치산 출신 박정희 즉, 다카키 마사오식의 쿠데타적 발상이 자리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출시하는 브랜드:
리어카
누구에게는 생계의 수단이고
누구에게는 계급의 상징이다.
私
너의 머릿속을 보여달라
너의 것을 내가 감정할 수 있다면,
그러면
내가 월급을 주마.
아모레퍼시픽에게는 둘 사이에 경계가 읎다.
私
아모레퍼시픽의 대척점.
'무단으로 고양이 밥 놓지 마시오'
(덕성여자중학교장)
학교 바깥 쪽 보행인들에 대한 교장의 갑질
gaejeossi: middle-aged man with the word for dog, 개저씨
gapjil: abuse of power against a person in a weaker position, 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