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길

광화문: 세월호 진실 인양 1

원조시지프스 2015. 12. 9. 22:02

소중한 기억

영원한 맹세

 

 

 

 

 

부칸의 '유감'은 사과라고 해석하는 짝퉁 정부

정작 한국 국민의 절절한 호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가?

 

 

 

9·11 테러 당시 자국의 국민을 구조하다 희생된 소방관들의 수는 343명.

우리나라에서 세월호 진실 촉구 호소문에 서명한 국민 숫자가 700만명.

9·11 테러조사위원회의 조사 대상에서는 부시 대통령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에 걸리는 ‘광화문 글판’이 가을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 글귀는 미국 생태시인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에 나온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그림은 공모작으로 홍익대 최해원 씨의 작품이다.

우주가 투영된 나무와    /    가정사가 투영된 나라의 역사와 

비상하는 새를 통해    /    침몰하는 배를 통해

끝없이 성장하는    /    불가역적으로 변화가 힘든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한국에 가신다고요? 그렇다면 한국이 되어보세요.

분단국가, 세상천지가 아파트인 나라,

300명의 젊은이가 죽어간 지 고작 1년만에 그들을 떠올리는 데 큰 용기가 필요한 곳!'

<김홍식, 서해문집 대표>

 

 

 

 

누가 질기나, 함 끝까지 가자.

 

 

대한민국 어르신들이 퇴근하신다.

이런 분들의 수고로 찾아놓은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만든 보고서를 구실로

다음과 네이버 포털의 편향성을 개혁하기 위해 단단히 손볼 각오를 천명했다. [정석구]

 

 

1년 전 세미원 앞

 

 

준비하는 아빠들

 

 

기다리는 엄마.

 

 

연대라는 믿음도 기대보면서

 

 

 

 

국민에게 고하오니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현장 옆에서도 소리 높여 외치니

 

 

 

 

세월호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분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있다. 정작 이 사고가 난 대한민국의 짝퉁 대통령과 그의 사람들이다.

그들이 원하는 건 '나' 없는 '나라', 오직 하나된 국가이다.

그래서 청년들이 외치고 시민들이 공감한다. 그건 헬조선이라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내밀었던 온갖 공약을 내팽겨치고

오직 정쟁과 개인사에만 몰두하니, 이 짝퉁을 두고 시민들은

 

 

 

 

 

 

노사정 대타협을 비롯한 박근혜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을 묻는

을들의 국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야간 산책을 나온 아가씨들도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슬픈 조명등.

서울시청 2층 세월호 기념관에서

 


1년 전에 이미 약속은 이루어졌건만 ...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

온갖 분야의 자원봉사자들에 관한 기록

과연 이것뿐이겠는가.

혼까지 비정상 취급을 받는 이 나라 국민,

또 하루가 헛헛하다.




엄마의 마음이다.

이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어느 누구의 의지도 개입하지 않았는데 사라진다면?

그런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단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면?





당연히 기쁜 소식입니다.

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일을 상식으로 바로잡은 것 뿐.

그것이 대한민국 엘리트집단 검찰이 한 짓거리라는 데

슬플 뿐이외다.


올해도 탄일종은 울 준비가 되었는데

희망과 기쁨이 아니라 병신()년에도 병신身)년에게

휘둘려야 한다는 이 비탄과 비극 앞에서

너는 안색이 말이 아니구나.







조계사 본당 경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