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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 윤영신 사회정책부장] 초절정 염세주의 컬럼, 희망이 없다네. 헐 ~

원조시지프스 2012. 8. 11. 15:59

‘그래서 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사설의 최종 결론이다. 살다 살다 이렇게 자살충동 부추기는 사설은 처음 본다. 그래서 어쩌자는 걸까? <'희망 不在' 대한민국>이라는 태평로 사내칼럼을 쓴 윤영신 사회정책부장이 초장부터 인용한 ‘세계 최고 자살률, 유행병처럼 번진 우울증, 교실 붕괴, 치솟는 성범죄, 청와대•국회부터 함바집까지 만연한 부패와 비리’가 그 해답을 안고 있다.

 

그에게 이러한 아노미적 증상은 축적된 질환들이 동시에 곪아 터진 모습인데 그 위력은 한층 더해감을 느낀다고 너스레를 떤다. 왜냐하면 IMF 외환위기보다 강도가 훨씬 센 세계 대불황이 한국을 때리고 있기 때문이기에. 그래서 갑자기 염쇄주의 모드로 돌변한 이 회사의 사회정책부장님께서는 우리의 미래가 희망적일 것이란 강한 믿음을 주는 인물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 개탄하신다. 그러더니 대한민국 언론회사에서 가장 많은 월급을 받고 계실 분이 독자들에게 은연중 강요하신다. 너그들은 "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정말 옆에 있으면 같이 부둥켜 안고 농약이라도 부어주고 싶다. 그래서 어떻게 하자고요?

 

멍석 깔자는 거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5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열린 20대 경선 선거인단 대상 '정책토크' 에서 "지금 (과거의 문제를) 생각할 시간도 없고, 현실의 문제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하는데 저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과거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과거를 끄집어 내서 그걸로 때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설에는 박근혜의 박 자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들 독자와 국민의 잠재의식 세계를 작대기로 휘젓고 있는 거다. 박근혜=미래 찍어주고, 잠 자고 있는 정치혐오증의 발현을 기다리며.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 나라에서는 정치판에 기생하는 것들 다 그놈이 그놈이란 정치혐오증. 그러니 그냥 대충 찍어도 더 나빠질 것도 그런다고 더 나아질 것도 없다는 메시지. 음양으로 떡검과 진보세력 몰살 종목에서 충견 금메달을 다투는 ㅈㅅ일보. 거기 월급쟁이 윤영신 사회정책부장께서 오늘 컬럼에서 ㅈㅅ일보를 대표해서 외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러나 어쩌랴. 깨어나는 시민 의식은 말한다. 그건 거기 사정이고.

 

당신네 절망은 우리의 희망. 당신네 희망은 우리의 절망.

그래서 우리에게 더 이상 무의식적 절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