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길

걷고 누르고 깨닫고 5

원조시지프스 2016. 3. 25. 03:12



과연 이 네일숍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닐 거라는데 조심스럽게 10원을 건다.


저녁을 찾아서


생활의 지혜라고 할까.


남자가 잔인, 몰상식하게

렌즈 앞에서

아직 탯줄 자국이 생생한 벚꽃 이파리들을

와각와각 장군처럼 밟고 지나간다

그러고 싶을까?


X축과 Y축이 교차하는 점에

신문.

신문의 주인이

녀자.

얼마나 아름다운 아침인가

조중동만 아니라면.



먹튀 Out!을 외치는 하이디스문화제

하디디스는 대만에 본사를 둔 전선회사다.

한국과 대만의 노동자들이 연계하여 2015년부터 투쟁을 벌이는 중.


방울방울 석양의 무지개 햇살은 순식간에 소멸하고

싱그러운 죽녹원 대나무숲 담은 공사 끝나면 폐기되고


저 비닐 봉지에는 분명 손주 몫의 과자가 들었을 거야

10원을 건다.



4월이 모레지만 일교차가 크지.

건조한 대기에 미세먼지도 기승이니

낮잠, 특히 노숙낮잠 은 단단한 준비가 필요하구나.



스틱이 아닌 나무 지팡이를 든 등산객이 귀가를 할 때

아주머니는 설거지로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