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길

관조 1

원조시지프스 2016. 9. 13. 08:03

觀音


어려서 배고파서

오이밭 주인에게

얻어맞은 귀싸대기

이제  와서 괜찮다고

허탕 치듯 사라져버린

슬픈 귀울음


- 서정춘, <귀> 중, 시와시학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