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세력이 중심이 된 민정당과 이에 맞서 김대중 주도의 평화 민주당, 김영삼 주도의 통일 민주당, 김종필 주도의 신민주 공화당, 재야인사들이 주도한 한겨레 민주당과 민중의 당이 있었다. 대선에는 실패했지만 제 1야당 자리를 놓고 김대중과 김영삼은 치열한 영입전쟁을 벌이던 때였다.
거리의 인권변호사로 불리던 노무현 변호사는 13대 국회의원 출마 권유를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명예를 생각했으면 판사직을 계속 했어야 했고, 돈이 목적이었다면 유능한 조세 전문 변호사 일을 계속 했어야 했다. 운명적으로 이 모든 것을 벗어던지게 된 노 변호사는 노동자들을 보다 구조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이 원내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파란만장한 긴 여정의 첫 발자국, 첫 선거를 치르게 되었다. - 이건 글작가
글/이건 · 그림/박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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