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공은 늘 변화하는 사람이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놓고 온 몸으로 기꺼이 변화를 맞아들인다. 특히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러하다. 전통혼례로 결혼 생활을 시작했듯이 그 시절,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마초남의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변호사가 된 뒤에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의 모순에 한번 눈 뜬 이후로는 많은 변화가 뒤따랐다. 그는 자신의 여성관이 얼마나 비틀려 있었는지 깨달은 이후로 통절하게 반성한다. 그리고 종국에는 국민들의 눈물겨운 러브레터, 권양숙 여사가 쓴 감동의 러브레터를 받을 수 있었다.
글/이건 · 그림/박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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