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프라임> ‘미행(未行), 망명자 정추’ |
광주 출신의 정추는 차이콥스키의 직계 4대 제자. 1961년 유리 가가린의 우주선 발사 현장에서 그의 곡이 연주됐으며 옛소련 음악 사전과 카자흐스탄 교과서에도 그의 곡들이 올랐다. 23년을 일제와 남한 국민으로, 13년을 북한 인민으로, 16년을 옛소련 공민으로, 지금은 카자흐스탄 국민으로 살아온 망명과 유랑의 세월. 그럼에도 현지에 흩어진 고려인들 노래 1000여편을 발굴해 악보로 옮기고 있는 이 노작곡가의 조국애, 절망과 고독을 음악과 함께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