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요즘 단연 화제는 한국 만화가 김정기(37·사진)씨의 ‘드로잉 쇼’(Kim Jung Gi Drawingshow in China) 영상이다. 지난해 하반기 김정기씨가 중국 만화 행사에서 시연했던 즉석 드로잉 퍼포먼스를 녹화해 10배속 속도로 올린 이 영상은 지난해 11월19일 유튜브에 소개된 지 불과 두 달 남짓 만에 조회수 53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을 본 이들이 놀라워하는 것은 김씨의 그림이 실로 정교한데도 아무런 밑그림 없이 그 자리에서 정한 주제를 단숨에 그려나가기 시작해 몇 미터 길이의 화폭을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사물의 특징을 세밀하게 잡아내는 묘사력 못잖게 즉석에서 입체적인 구성을 해내는 연출력도 돋보인다.
김씨는 “그저 떠오르는 대로 그릴 뿐”이라며, “평소 사물이나 사람을 자주 관찰하고 하도 많이 그리다 보니 새끼 발가락부터 그려도 사람의 모양을 다 갖춰 그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림이란 게 열심히 그리면 누구나 잘 그릴 수 있어요. 저도 그냥 제 주변에 있는 것을 그리면서 시작했거든요. 밑그림 없이 입체적으로 그리는 것 때문에 그림 그리는 작가들이 더 놀라워하더라고요.”
나도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이랬으면 좋겠다. 아무리 시답잖은 국민의 하소연이라도 인간의 행복이라는 주제에서 이해해주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해주면 좋겠다. 노무현표 상식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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