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홍익표

원조시지프스 2013. 7. 12. 20:28

 

홍익표(洪翼杓, 1967년 11월 20일 ~ )는 대한민국의 제19대 국회의원이다.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통일 문제에 관한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의 추천을 받아 성동을 지역구에 출마해 0.8%의 근소한 차이로 새누리당의 후보 김동성을 누르고 당선됐다.

 

홍 의원은 7월 12일 오후 7시 3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자신의 귀태(鬼胎) 언급에 대해 "지난 브리핑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말씀과 함께 책임을 느끼고 원내대변인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했나

진실을 말한 자는 사퇴하고

거짓말 사기질 세력은 룰루랄라

 


 

2013년 7월 11일 오전 10시 20분.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 중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작년에 나온 책 중에 하나가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라는 책이 하나 있는데, 그 책의 표현 중에 하나가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있다. 귀신 귀(鬼)자에다, 태아 태(胎)자를 써서,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 당시 만주국의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에 세운 괴뢰국에,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다.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잘 아시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이다.

 

최근의 이 두 분의 행보가 남달리 유사한 면이 있다. 첫째,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전쟁 범죄를 부정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5.16이 쿠데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박정희 시절의 인권탄압과 중앙정보부의 정보기관이 자행했던 정치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 이 두 분이 미래로 나가지 않고 구시대로 가려하는 것 같다. 이제 노골적으로 아베총리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고, 최근 행태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유신공화국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귀태(鬼胎)’ 발언 출처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는 어떤 책?

 

 

...

책의 원래 제목은 ‘대일본 만주제국의 유산’이다. 일본 고단사의 역사 시리즈물 ‘흥망의 세계사’ 18권으로 2010년에 출간됐는데, 재일동포인 강상중 세이가쿠인대 교수와 현무암 홋카이도대 대학원 준교수가 함께 썼다.

...

 제1장 ‘제국의 귀태들’, 제2장 4절 ‘만주가 낳은 귀태들’, 제3장 ‘만주제국과 제국의 귀태들’, 제4장 1절 ‘되살아나는 귀태들’, 6절 ‘귀태들의 한일 유착’ 등 제목만 봐도 그렇다. 제1장 1절 ‘바다를 뛰어넘는 만주 인맥’에 박정희가 쿠데타 직후 만주 인맥을 지렛목 삼아 도쿄에 가서 미일 안보조약 개정·강화 뒤 총리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자민당을 만들고 키운 실세였던 기시 노부스케를 만나 환대를 받은 내용이 나온다. 거기 등장하는 “‘제국의 귀태’라고까지 불러야 마땅할 이런 만주 인맥 ‘동창회’”라는 구절에 붙인 각주에서 귀태를 이렇게 설명한다. “…(일본의 국민작가로 불렸던) 시바 료타로의 조어다. 의학적으로는 융모막 조직이 포도송이 모양으로 이상증식하는 ‘포도상 귀태’를 뜻하지만, ‘태어나서는 안 될, 사위스러운, 불길한’ 같은 부정적 뉘앙스가 강한 말이다.”

 


 

'귀태(鬼胎)'발언 22시간의 미스테리

 

타임래그라는 말이 있다. 어떤 자극이 발생했을 때 반응까지 미치는 시간이다. 정치권에서는 타임래그가 빠르다. 어느 한 쪽의 비난 성명이 발표되면, 곧바로 반박하는 성명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11~12일 국회에서는 흥미로운 일이 하나 발생했다. 11일 오전에 나왔던 한 발언이 12일 오전 국회를 뒤흔든 것이다. 바로 귀태(鬼胎) 발언에 관한 이야기다.

...

홍 원내대변인의 귀태발언이 실제 위력을 발휘하기까지는 22시간의 시간이 걸렸다. 문제의 발언 뒤에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대화록 열람 방법 등 원내 현안에 대해 일정한 합의를 봤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는 12일 아침이 지나면서 달라졌다. 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누가 전날의 원내대표의 합의를 무위로 돌리고 정국을 급냉시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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