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로 도배된 청계천에는 깨어 있는 촛불이 모이고
콘크리트로 막아놓은 4대강은 녹조로 뒤덮히니
나도 숨이 막힌다 ~~
'MB표 청계천'에 박원순이 손 못대는 이유 아시아경제 김봉수 입력 2013.08.08 10:54
물고기 떼죽음은 2005년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이뤄진 복구 공사가 지닌 구조적인 문제점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청계천은 하수관거가 빗물과 하수(오폐수)를 동시에 처리하는 합류식인데다가 15분에 3㎜이상의 비가 쏟아지면 수문이 자동으로 열리기 때문에 기습폭우시 하수관로 내 오폐수가 빗물과 함께 청계천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뾰족한 개선방안이 없다는 것. 비가 올 때 방류수를 늘려 수질을 유지하는 방식을 쓰고 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올 경우 효과가 거의 없을 뿐더러 서울 시내의 침수를 막기 위해라도 방류수를 무한정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매년 늘어나고 있는 청계천 관리 예산도 적잖은 부담이다. 한강 물을 끌어 올려 방류하는 인공하천의 특성이 갈수록 예산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 청계천 관리 비용은 지난해 78억3000만원으로 2005년 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여태 청계천 유지 관리에 쓴 돈은 총 563억5800만원에 달한다. 청계천 복원공사에 들어간 총 비용(3900억원)의 14.4%다. 서울시의 청계천 유지 비용은 2007년 72억2900만원을 기록하면서 70억원대를 돌파한 후 2010년 77억8300만원, 2011년 78억900만원 등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시는 당초 연간 관리비용으로 18억원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그 4배가 넘는 액수가 매년 투입되고 있다.
'온더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하합니다 (0) | 2013.08.27 |
---|---|
사랑의 철학 (0) | 2013.08.09 |
태풍전야의 오프라인 광장 vs. 나 없다 온라인 광장 (0) | 2013.07.28 |
내 나라 내 겨레 (0) | 2013.07.17 |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0) | 2013.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