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말이냐 막걸리냐’라는 말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속설이구나 싶었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변호인이 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그랬다. 그 주장은 너무 원색적이라서 어린아이의 투정 같기도 하고 술 취한 이의 횡설수설 같기도 하다. “명문대에 외무고시를 패스하고 외교관으로 활동하다 경찰에 몸담아 경찰청장까지 한 사람의 말이 거짓말이겠느냐.”
여기에 무슨 논리적 인과관계가 있고 최소한의 상식적 판단이 있나. 없다. 내게는 그것이 법적 논리로 무장해야 하는 변호사의 무지거나 무리수라기보다 자기들끼리만 은밀하게 주고받아야 하는 속마음을 엉겁결에 까발린 결과처럼 느껴진다.
...
몇년 전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사면받은 재벌회장의 일성은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였다. 자기는 돈도 많고 나라를 부흥시키는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므로 정직하지 않은 일을 할 리가 없다는 셀프 후광효과가 체질화한 느낌이다. 그러니 교묘한 방법으로 세금을 떼어먹은 당사자가 다른 이에게 정직 운운하며 대놓고 훈계질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그 재벌회장에게 사람이 정직하게 살 수 있는 지혜를 묻기까지 한다.
심리기획자 이명수의 글 중 일부이다. [전체 보기]
아쉽게 패륜아 조 변호인들의 이름을 모르겠다. 분명히 어디에 메모를 해 놓았는데 찾지를 못하겠네ㅜㅜ
앞으로는 이런 메모를 어디에다 저장해 놨는지에 대한 메모를 별도로 해야 할까 보다 ... 그러나 그 다음에 말한 모 회장은 친형 알기를 똥친 막대기 취급하는 이건희 씨다.
패륜아의 변호인은 세 명이다. 경력으로 인간을 평가해 달라는 변론을 펼친 저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교체투입된 패륜아 조의 친구라는 자다. 생긴 건 수더분한데 늘 지각하는 습성을 지녔더라. 일전에 "노무현 지지자들은 손을 한번 들어봐 달라"고 말했던 자는 변호인단 팀장이다. 재판중에도 언제 졸아야 하고 언제 서서 발언을 하고 앉아서 발언 해야 하는지를 알 정도로 노회하신 새끼다.
심리기획자 이명수가 전하고자 하는 요지는 인간존중이다. 사회경제적 처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대접 받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란 말이다. 물론 거짓말은 별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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