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길

진실히 네게 이르노니

원조시지프스 2013. 11. 6. 20:47

자리는 항상 준비돼 있는데

 

 

잔치의 흥겨움과 감격은 보이지 않고

  

 

보잘것없는 작은 불씨의 민초들만

 

 

서로 안아주고 끌어주면서 이렇게

 

 

어둠을 사르는 찬란한 불길로 남는다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이 땅의 해고동자들을 위한 매일 미사

"사람아, 희망이 되어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벗들이여 고맙습니다

 

                                         강론

상지종 신부(의정부교구 성소국장)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자본의 충견이었던 이명박 정권이 참혹했던 유신독재 망령의 화려한 부활을 시도하는 박근혜 정권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노동하는 벗들은 여전히 절박한 심정으로 피토하듯 외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서비스에서 고귀한 노동으로 삶을 보듬었던 벗들이 노동해방을 꿈꾸며 얼어붙어 세상을 불사르기 위해 온 몸을 던졌습니다. 밀양과 강정은 스스로 존재의미를 팽개친 미친 공권력에 의해 유린되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계시던지 저희 응원해주세요

 

                    쌍용차 해고 노동자이야기

  유제선

   

안녕하세요, 쌍용자동자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유제선입니다. 월요일은 유난히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힘이 나는 하루입니다. 다른 날도 그렇지만 월요일은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신부님 강론을 듣고 이제까지 생각이 났습니다. 처음 미사가 시작되었을 때, .. [총각 실업자 이야기 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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