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길

원세훈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며

원조시지프스 2015. 2. 10. 22:37

 

 

한참을 보고 있자니 누가 장 안에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있는 곳이 밖이냐 너희들이 있는 곳이 밖이냐.

오 씨는 서울시민 복지를 농단하다 토끼고

원 씨는 닭을 대통으로 만들곤 붉은 벽돌집에 끌려갔다.

그러면서 뚫린 입이라고 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짓이다나 어쨌다나.

 

너희들은 맨살로 서로 덥혀주며 들판의 겨울을 나고

닭은 계시는 곳, 바로 그곳이 근무처라며 패션질로 날밤을 샐 때

완구는 비리백화점의 총수가 되어 총리직까지 출세를 넘보며

궁민에게는 미안하고 죄송스럽지만 좀 어찌 안 되겄냐고

도끼 눈을 토끼 눈으로 위장하면서 오늘도 국민의 속을 긁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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