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길

광화문: 세월호 진실 인양 2

원조시지프스 2016. 2. 12. 12:09

진실을 맷돌에 매달아 수장시키려는 너희들의 만행 앞에서 ···



제발 부끄러운 줄 좀 아세요.



누구에게든 문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준비를 할 수 없다.

하루 만에 모든 것이 바뀌지 않는다.

이 일은 수년 전, 수십년 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큰 것과 작은 것이 부딪쳤을 때, 대가는 뒤에 남은 작은 사람들이 치른다.

침묵으로, 깊은 슬픔으로. 이제 남은 길은 하나뿐이다.

남은 사람들이 다시 한번 세상이 정한 사랑의 법칙을 위반하는 것.


정혜윤의 <'작은 사람들' 세월호 유족> 중에서







꺼지지 않는 향불

시들지 않는 弔

진실에 목맨 시민


로댕의 지옥의 문

임민욱의 시민의 문


세월호의 기억의 문


시지프스의 기억 줍기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선생께서는 2014년 10월 1일 재벌 삼성의 사장들을 앉혀 놓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


"세월호의 침몰 이유는 평형수는 비워놓고 상층만 증축하고 강화했기 때문이다.

평형수는 노조나 우리사회 하층민들로 볼 수 있는데

기업들은 평형수를 든든히 채워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세월호 교훈을 정치권에서 잘못 받아들이고 있는데

상층만 강화하고 감시를 철저히 하는 대응방식 자체가 낡은 사고방식이다.

제왕권이 강하면 강할수록 단명한다.

진보는 빵이 아니고 사람이 돼야 한다."





아빠가 울었다.

방학식날 태극기 밑에서

아빠들은 운다.



당신들의 마름다운 미소에서 피눈물을 봅니다.

당신들의 귀와 손을 치고 가는 바람에서 아이들의 통곡을 듣습니다.

당신들의 소리없는 외침에서 어렵게 어렵게 나아가는

역사 속의 정의, 시민의 성장, 성공의 징후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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