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各自圖生 3 백척간두 비 그치고 막차를 기다리고 선 가리봉의 밤 차는 오지 않고 밤바다 쪽배마냥 작은 리어카를 끌고 온 한 노인이 내 앞에 멈춰 선다 그이는 부끄럼도 없이 휴지통을 뒤져 내가 방금 먹고 버린 종이컵이며 빈 캔 따위를 주워 싣는다 가슴 한 가득 안은 빈 캔에서 오물이 흘러 그의 .. 온더길 201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