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세밀화] 박주가리 |
박주가리는 여름내 솜털 가득한 별 모양 연보랏빛 꽃을 달고 덩굴을 감으며 자랍니다. 늦가을, 씨방이 다 자라 말라 벌어지기 시작하면 준비했던 씨앗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합니다. 박주가리는 씨앗에 모든 정성을 들이는 듯합니다. 설레는 먼 여행을 준비하며 씨방에 켜켜이 쌓아놓은 씨앗들은 정갈하기 그지없고,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풍성한 새의 깃털 같은 갓털(씨방
약간의 독성이 있지만 어린잎을 잘 우려내고 나물로 먹었고, 살짝 단맛이 나는 어린 열매는 아이들이 간식 삼아 생으로 먹어왔습니다.
박신영 세밀화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