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주자적

산국

원조시지프스 2013. 11. 29. 13:01

 

[산야초 세밀화] 산국

계절이 바뀌어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산비탈 햇빛 잘 드는 곳에 노란 황금빛 산국이 제철을 맞아 활짝 피어납니다. 첫서리가 내릴 즈음까지 산국은 자신의 가지와 줄기를 무성히 가꾸며 묵묵히 기다렸다가 그해의 마지막 꽃잔치를 합니다.

 

오랜 기다림만큼 산국의 향기는 깊고 그윽합니다. 작고 노란 꽃을 한가득 말려 베개 속에 넣어 두통과 불면증을 다스리고 살짝 데쳐 꽃차로 마십니다.

 

박신영 세밀화 작가

 

 

 

피고 지는 우리의 야생화님이 알려주는 산국과 감국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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