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교지도자들이 성탄 메시지들을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메시지에서 오늘날 천주교가 처한 핵심적인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추기경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얻어야 하겠다"고 말하면서 '방한하신 교황님을 통해 위로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예수가 부활하고 싶을까?
어떻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메시지가 더 마음에 와닿느냔 말이지. “세월호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고 더 이상 억울한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사회를 다시 세워나가야 하고, 우리 주변의 아픔과 고통을 보듬어 내 자신을 예수로 살아가자.”
개신교에서도 잘 좀 됐으면 얼마나 좋겠냐는 성명이 있었다. 개신교는 웬 단체가 그리 많고 그들의 이름은 왜그렇게 비슷비슷한지 거듭 듣고 암기해도 항상 헷갈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회, 대한기독교협의회, 대한기독교교회협회, 대한기독교총협의회, 대한기독교총연합회, ...
내용상 불교의 압승이다. 그래도 천주교에 희망이 보이는 것은 자랑스러운 노천 신부님들 덕분. 12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미사가 이어진다. 추기경이 이곳 신부님들과 형제자매에게 산타가 되어 난방비라도 지원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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