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2위로 정동영에게 고배를 마셨던 손학규가 ㅈㅅ일보에게 칙사 대접을 받으며 거기 사설에 이름을 올렸군요. 근본적으로 반민족적 행위를 애사심(愛社心)의 척도로 삼고 있는 ㅈㅅ일보의 오늘자 사설은 거의 모든 관점에서 진실의 왜곡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이 회사의 왜곡과 물타기가 얼마나 교활하면 진실(眞實)과 조선(죄선 또는 좆선)의 자음약어가 ㅈㅅ으로 일치할 정도입니다. 근본적으로다가 황색신문을 벗어나지 못할 이유이기도 하죠.
ㅈㅅ의 오늘자 사설 “野 주자들, 노무현의 무엇을 계승하고 극복한다는 건가”와 같은 주장을 한 방에 격파할 수 있다면 ㅅㅅㅅ의 회원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설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손학규는 문재인을 겨냥해 “정권을 빼앗긴 데 책임 있는 세력이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핵심에 있던 사람이 박근혜를 꺾을 수 있겠느냐”고 공격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참여정부가 실패한 정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여정부가 실패했다고 규정하는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되받았다.
이 두 말의 팩트를 근간으로 ㅈㅅ은 오늘 사설의 결정체이자 꼭 자기네 독자들의 뇌 속에 꾸역꾸역 처넣고 싶은 말을 중간에 배치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명바기에게 532만표라는 역대 최대 득표 차이로 패배했고, 친노 인사들은 폐족임을 선언했다가, 이명박 정부가 민심을 잃자 4년 만에 친노 그룹이 민주당의 명실상부한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민주당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노 정권은 비판이 금지된 성역(聖域)으로 자리 잡았다. 노 정권의 실정이 민심 이반(離反)을 불러와 어떻게 사상 최대의 참패로 정권을 상실하게 됐는지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 아예 사라졌다. 민주당이 ‘노사모’의 아류(亞流)인 ‘나꼼수’와 한 몸이 돼 총선을 치렀다가 새누리당에 과반 의석을 내주고 만 것 역시 이런 무반성의 결과다.
ㅈㅅ이 명바기와 박그네가 모시는 국민을 핑계로 민주당을 향해 도덕적으로 근엄하게 꾸짖는 결론은 안 봐도 비디오이고, 거의 토를 불러일으킬 정도이니 언급 자체를 생략합니다. 오늘 사설은 이 회사를 비롯한 조중동이 참여정부와 그 정부에 몸담은 인사들을 공격하고 조롱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실적이 어떤 공격이나 모욕도 용납하지 않을 지고지선의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격을 위한 공격, 모욕을 위한 모욕을 목표로 사실은 왜곡하고 진실은 호도하는 거대 거악 언론자본 조중동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창립정신은 반민족적 행위를 애사심(愛社心)의 척도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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