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인양을 위해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소속 1만t급 바지선과 450t급 예인선이 15일에
진도 팽목항 앞바다에 도착했다. 그러나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하연주다. 대체 누군가?
하긴, 오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타선에서 강정호가 왜 빠졌는지 더 궁금해 한 사람도 있는 마당에 ...
✍ 짝퉁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시혜를 베풀었다.
대신 도로공사 등 통행료 징수기관들의 손실은 국민의 세금으로 보전해 준다고 또 '약속'했다.
이 왕정시대에 목포의 한 사회단체에서 선생님들과 초등학생들이 팽목항을 거쳐 광화문 광장을 방문했다.
✍ 작년 이맘때
2015년 8월의 세 째 주.
대통령의 공약은 씩씩허게 짝퉁을 지향하고 진실은 여전히 수압에 갇혀 있다.
그러나 말거나 ~
✍ 나치의 히틀러, 북한의 세습 독재자, 한국의 박정희
이 셋의 공통점은 상상을 초월하는 과시욕이다.
광복 70년을 앞두고 펼쳐지는 광장의 태극기 쇼는
이 독재자들의 유전자가 왜 발본색원될 수 없는지 잘 보여준다.
작년 4월 17일에 진도체육관을 찾은 짝퉁은 넋이 나간 유가족과 기가 빠진 국민 앞에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주겠다"고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어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지급할 예산이 89억원으로 확정됐다.
특별조사위원회가 신청한 16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160억원도 최초에 신청한 예산에서
무려 38%를 축소하여 재신청한 금액이었다. 그것도 금년 3월에.
아따, 수고했다, 조선일보.
태극기의 존재는 주둥아리가 아니라 행동에서 입증된다.
✍ 강정의 광화문
한 대학 동아리에서 제작했던 세월호 상징물이 이렇게 진화했다.
집단지성의 힘에 감탄한다.
✍ 남남북녀. 각자의 임무에 충실한다.
✍ 이렇게 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들어올려 주세요.
✍ 아이들의 안전모는 아빠
아니면 오빠.
✍ 망치, 언제 잡아 볼 경험이나 있었을까.
똑딱똑딱 희망의 못을 박아 집을 짓는다
나라는 살고 진실이 판을 치는 세월의 집을.
✍ 짝퉁은 모든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고 자신은 역할놀이에 충실하고자 한다.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에 상정한 것과 비슷하게 상정된 법에 대해서도 노발대발이다.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대통령 짝퉁이 아니라 인간 짝퉁이 맞나 보다.
신부님들의 막춤은 이 시대의 진실을 향한 목마름, 간장을 끊는 목마름이다.
✍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는 천주교에서 주최하는 미사가 열린다.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님이나 보편지향 기도를 올리는 신자들은 매번 바뀌고 참석자도 바뀐다.
세월호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변하지 않는 것은 미사의 주제, 말씀 하나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루카복음 22,19)
✍ 스님께서 유가족 천막에서 뚝 떨어진 곳에 수줍게 자리 잡으셨다.
✍ 여름을 눈앞에 두고 광화문 글판에 새 글귀가 걸렸다.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걱정하지 말자.
순수한 감사와 봉사의 품앗이나
하나씩 둘씩 셋씩 오는 열매들이
다 숲을 이루자는 나무가 아니겠는가.
✍ 뜨개질 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아빠
한 봉사자와 두 공감자
전북 정읍 동화중학교 팀프로젝트의 방문.
두 분의 선생님과 8 명의 학생이 진도 팽목항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미국 애틀랜타 시의 한 신학대학에서 찾아온 2명의 교수와 12명의 학생.
✍ 코끼리는 불교에서 귀중한 존재다. 석가모니의 모친이 태몽으로
6개의 상아가 달린 흰 코끼리가 옆구리에 들어오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땡볕 속에서 벌겋게 달구어진 흰 코끼리가 두 마리씩이나 미사에 참석했다.
✍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세월호 사태는 희생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월호 참사는 정부기관 하나만의 문제도 우리나라 한 국가의 문제도 아니다.
보편적 인본주의에 대한 찬성이냐 반대냐의 문제다.
✍ 국민의 응원, 3세대가 함께 한다.
진정 바라건데 4세대까진 가지 말자.
✍ 빈방
✍ 진심을 담은 국민의 서명이 대한민국 정부의 눈에는 그저 낙서로만 보이는 것일까.
✍ ... 근데 본 사람은 보지 말라고 하더ㅓ라고. 이거는 봐도 후회, 안 봐도 후회, 너무 가슴이 아픈 거야.
본 사람은 자꾸 꿈에 보이는 게 싫어 차라리 괜히 봤다는 사람도 잇고,
안 본 사람들은 내 아이의 마지막인데 그것도 안 봤다고.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
아, 진짜 이런 사고 다시는 나선 안 돼."
미지 엄마, 아빠에게 16일은 삶과 죽음이 한묶음으로 날아든 날이다.
미지의 생일은 3월 16일, 사고가 난 날은 4월 16일, 물에서 올라온 날이 5월 16일이다.
✍ 벌써 새로운 4월이 시작되려고 한다.
추워도 괜찮으니 아직은, 지금은 봄을 맞고 싶지 않은 가족들의 몸부림.
✍ 작년 4월에 나온 다짐입니다.
아직도 유효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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