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색깔은 더욱 진하니
그대 눈물의 향은 곱기도 하오
봄의 바다여.
자, 가자. 서해로.
겨울에서 봄으로 리모델링이 끝난 화단.
음~ Much better~~!
온갖 봄의 꽃들이 무슨 만병통치 타이레놀이라도 되는 듯
저 시외버스터미널 앞 구두방 할아버지부터 강남 PC방 알바,
작년부터 벼르고 있던 삼천리방방곡곡산악팀까지
진해로, 황령산으로, 여의도로, 선유도로, 한강으로, 석촌호수로
주머니에 애인이랑 카메라랑 소주병이랑 김밥이랑 넣고 달릴 때
이 동넨
옛다, 여기 봄.
집주인의 마음 씀씀이에 동네가 그냥 꽃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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