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보다 못한 ㅈㅅ 사설

 

 

회사의 번영을 위해 뭔 짓을 마다하리요. 자칭 1등신문 ㅈㅅ은 5·16 쿠테타와 유신에 대해서는 온갖 요설을 들이대며 여당 대통령 후보 쉴드 쳐주는데 여념이 없는 가운데도 잡아놓은 정연씨 아파트 구입 의혹이란 약점은 죽어도 놓지 않는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찰이 불러준 키워드를 요리해서 ‘정치 부패는 대통령 집무실과 안방에서 시작됐다’라는 사설을 내놓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12월 대통령선거까지 이 일을 끝까지 물고늘어져 친노세력에 똥칠을 하겠다는 오기밖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동어반복의 사실 나열에 온갖 양념을 다 쏟아 붓는다. 외계인이 첫 지구방문에서 이 신문 사설을 해독하면 이명박 정권의 비리는 노무현 집안의 부패와 비교해서 잽도 안 되리라 믿겠다. 한바탕 쥐랄로 사설 본문을 채운 사설 작가가 근엄한 표정으로 이리 결론을 내린다. “정치 부패의 근원은 대통령 집무실과 청와대 안방이다. 부패의 근원을 놔두고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막겠다며 대법관·검사 출신들을 대선 캠프에 데려와 야단을 쳐봐야 나라가 어떻게 맑아지겠는가.”

 

생뚱맞어도 이렇게! 이명박 대선캠프에 참여 했던 자들이 지금 전부 벽돌집 캠프에서 콩밥을 먹고 있는데 거기에는 일언 반구도 없다. 게다가 대법관과 검사 출신들을 대선 캠프에 불러들인 게 부패원조당 새누리당 아닌가. 대치동 논술학원 선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조선일보를 첨삭지도 자료 1순위로 꼽는 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