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딸기 장미과에 속하는 뱀딸기는 특유의 새빨간 열매로 초여름 풀숲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귀여운 붉은 열매와 세 장의 홑잎으로 된 잎을 하늘로 쳐들고, 오종종한 걸음으로 내달리는 요정을 보는 듯 사랑스런 풀이지만, 오랫동안 그 이름 때문에 오해를 받아온 풀이기도 합니다... 근주자적 2014.07.07
바랭이 여름이 가까워올수록 풀들의 색은 짙어지고 무성해집니다. 긴 겨울을 지내고 곱게 피었던 봄풀꽃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질기고 왕성한 생명의 여름풀들이 경쟁하듯 자라납니다. 처절한 영역 싸움의 승자는 대부분 바랭이류와 덩굴류가 차지합니다. 바랭이는 기는 줄기로.. 근주자적 2014.06.25
산국 [산야초 세밀화] 산국 계절이 바뀌어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산비탈 햇빛 잘 드는 곳에 노란 황금빛 산국이 제철을 맞아 활짝 피어납니다. 첫서리가 내릴 즈음까지 산국은 자신의 가지와 줄기를 무성히 가꾸며 묵묵히 기다렸다가 그해의 마지막 꽃잔치를 합니다. 오랜 기다림만큼 .. 근주자적 2013.11.29
괭이밥 괭이밥의 잎과 줄기는 여리고 여려 살짝만 건드려도 부서질 것 같고, 키도 작아 뛰어난 생존 능력을 지닌 풀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조금은 걱정이 되는 풀입니다. 더 강하고 커지기보다는 그저 받은 햇빛에너지를 보존하고자 부지런히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귀여운 하트 모양의 잎.. 근주자적 201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