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수 없는 손을 놓쳐버렸네
살아있는 말을 하지 못했네
보고 싶은 눈을 감아버렸네
만지고 싶은 얼굴을 잃어버렸네
따뜻한 체온을 뺏겨버렸네
그리운 웃음을 짓이겨버렸네
아, 나는 식어버렸네
나는 썩어버렸네
나는 나는 사라져버렸네
내 손을 잡아줘
내 울음을 꺼내줘
돌아가고 싶어
돌아가고 싶어
난 하늘의 별빛이 아니야
난 못다 핀 꽃이 아니야
나는 나는 노란 리본이 아니야
부러진 손이야
달려가던 발이야
절규하는 말이야
공포의 눈이야
너를 닮은 얼굴이야
아직도 숨 쉬는 체온이야 너를 향해 웃는 웃음이야 제발 그러지 말고 내 손을 잡아줘 꼭 붙잡아줘!
임성용,
내 손을 잡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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