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이완구

원조시지프스 2015. 2. 13. 08:15

 

 

"침착하게 남을 도와주는 마음으로 가면 언젠가는 그게 리턴이 돼요. 막 그렇게 해버리면 너도 데스크로 가는 거지. 너도 너 살려고 할 거 아니야. 빼 하면 뺄 수밖에 더 있어? 그렇지 않소, 세상사가. 그럼 이상하게 돼 버리는 거야. 그래서 나는 젊은 기자분들 내 자식 같잖아. 큰 자식이 37입니다. 우리 60 평생 살았으니 얼마나 흠이 많겠소. 우리나라 압축성장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흠이 많겠고. 똑같은 거지. 우리 사는 게. 흠이 있더라도 덮어주시고, 오늘 김치찌개를 계기로 좀 도와주소. 섭섭한거 없지? 결론적으로 한겨레 기사는 클리어 된 거야. 동의합니까?"

 

새누리당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여러 언론사 기자들과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한 말이란다.

 

원조 빨갱이 다카키 마사오가 백선엽에게, 전두환이가 최규하와 체육관에게, 노태우가 김영삼에게, 김영삼이 PK, TK, IMF에게, 칠푼이가 그 동안 낙마하거나 낙마를 모면했던 모든 총리 후보자와 셀 수 없는 국무위원 후보자들에게, 어떤 추기경이 국민들에게 한 모든 말들의 속뜻이 완벽하게 압축된 새시대 버전의 . 대한항공이라는 회사를 개인의 소유물로 간주하여 '땅콩 회항'시켰다가 어제 징역 1년을 언도 받은 조현아가 이런 금언의 파생물이다. 한마디로, 너에게 열릴 수도 있을 영광의 길을 위해서라도 지금, 여기에 보장된 내 출세가도에서 걸림돌이 되는 만용은 접으시게,라는 밥상머리 협박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법정구속 되었을 때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가 한겨레신문의 김원철기자에게 "역사는 항상 시간 앞에선 무릎을 꿇는다는 말이 생각나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한다. 그런가?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새누리당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친일반민족 집단의 갑질은 그렇지 않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대로는 자식들이 내 나이가 되었을 때도 똑같을 것이라는 데 10원을 건다. 그리고 그 날 김치찌개 식탁에는 적어도 소주 한 잔은 올라왔을 거라는 데 내 코딱지를 건다.

 

나의 배팅이 성공했을 때 또 한 아름다운 여성은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눈물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코러스를 맡기고

저는 "부정부패 발본색원" 독창으로 국무총리 코프레스를 즐기시는 이완구

 

 

04-15

 

짝퉁대통령이 신호탄을 쏘고 이완구가 꽹과리를 치며 요란하게 시작한 뜬금없는 부패척결이 적재적소의 부메랑이 되었다. 시범 케이스로 잡은 경남기업 회장 성완종이가 성완종리스트를 남겨놓고 자살해 버린 것. 리스트에 캐스팅된 주연급 배우 대부분이 짝퉁의 호위내시무사들로 이완구가 몇 점 차이로 아깝게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다급해진 새누리당은 물론 친일반민족언론매체들도 그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침착하게 남을 도와주는 마음"을 갖기에는 혐의가 너무 확실했을 터.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던가. 짝퉁 대통령이 짝퉁 총리를 임명했으니, 앞 짝퉁 유고 시 뒷 짝퉁이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 이 개같은 나라가 다 있을까. 세상에 우리처럼 불쌍한 국민이 있기나 했을까? 

 

04-27

 

브라질의 '진짜' 패션쇼를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즐기고 세월호 1주기 기념 중남미4개국 여행을 에 다녀오신 

 

 

 

 

70일, 역대 최단기 재임신기록을 세운 이완구는

7분 동안의 이임사를 끝내고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12일 취임 뒤 첫 담화. 담화문 초안에는 ‘부패와의 전면전’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었으나 담화문 발표 때는 빠져,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초안에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제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합니다”, “저는 ‘부패와의 전쟁’을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필코 완수하고자 합니다”라는 구절이 담겨 있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가 직접 뺀 것으로 안다”며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너무 세다고 봐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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