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길

나는 모르겠다 3

원조시지프스 2016. 5. 16. 22:55


댁의 취지에 십분 동의는 한다만 ·····


삼성역답다

여기까지 오신 장애인께서는 지금부터 알아서 하십시오.


크로스 피팅


19살 꽃다운 나이에

2인 1조 작업규칙을 준수할 수 없어

세상을 하직당한 아이가 있었나 하면 ...

3인 1조 니들이 왜 그리 무료해 보일까.


19살의 청춘이 정규직 그 꿈 하나 이루지 못하고 죽었다

2인 1조만 되었더라도 생존의 가망성이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지금, 3인 1조의 망중한은 어느 나라 근무수칙일까.




꿈에, 바다거북을 보았다

지금은 멸종해버린

바다거북이

파도 위로 둥실 떠올라

모래 해변 위로 엉금엉금 기어오더니

하얀 알을 쏟아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수한 알이 쏟아졌다

그리고 놀랍게도

바다거북이 나에게 말을 붙였다

지금 이 순간을

카메라로 찍어달라고 ·····

지금 이 순간을

멸종시키지 말고 찍어달라고 ·····

너무 바빠서 난

찍을 수 없다고 했더니

그러지 말라고 ·····

지금 이 순간을 찍어달라고 ·····


- 고진하, <명량의 둘레> 중 '지금 이 순간을' -


묻지마든 여성혐오든

진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립된 신부

추억을 위해서라면야!


돈을 받고 합격과 행복, 승진을 같이 빌어주시고

카드 서비스 대가로 세상을 밝힐 자격을 요구하시면서

서로 상생의 덕을 펼치시니 누가 누구의 고객인지.


앉을 데나 있는지

그럼에도 앉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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