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결과가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작업은 청소이고, 청소의 으뜸은 광내기다. 우리가 정말 문명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도 다 청소하는 분들의 노동 덕분이다.
세상이 깨끗하면 깨끗할수록 청소 노동자들의 노동강도는 높아질 수밖에. 청결 속에서 살고자 원한다면 그들에게 더 많은 급료를 지불하고 그들이 하는 노동의 가치에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 그런데 이 분들을 '근로아줌마'가 아니라 '청소아줌마'라 부른다.
노동이 노동이라 불리우고 제대로 대접 받는 집안에서야 내리사랑이 치사랑을 낳고,
그런 나라에서야 국민이 공무원의 연금개혁을 함께 걱정하고 지혜를 모아준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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